운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알아두셔야 할 보험이 두 가지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이 두 보험에 대해 이번 기회에 완벽히 이해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두 보험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이유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차이를 왜 알아야 할까요? 그 이유는 둘의 차이점을 잘 알고 대비를 해 놓지 않으면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난감한 상황 정도로만 끝나면 다행이지 자칫하면 수천에서 수억원의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보험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잘 대비해 놓음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실제적인 대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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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
그럼 이제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른 부분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눠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아래에 표로 보기 쉽게 정리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가입 의무 차이
운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자동차보험에는 무조건 가입이 되어 있으실 것입니다. 자동차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자동차 등록 및 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즉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선택 사항입니다. 따라서 가입을 하든 하지 않든 운전자 자유입니다.
2. 가입 대상 차이
자동차보험은 ‘차량’에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즉 내 차에 자동차보험이 들어있어도 내가 다른 차량을 운행하게 된다면 그 보험으로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딱 그 특정 차량에만 가입을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보험은 ‘운전자’ 즉 ‘나’에게 드는 보험입니다. 나에게 운전자 보험을 들어 놓았다면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더라도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게, ‘운전자보험은 다른 차량을 운행하더라도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 운전자보험만 갖고 있으면 되겠다’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두 보험이 보장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 보장 내용 차이
두 보험의 공통점은 사고가 발생했을 시 내 돈이 나가는 것을 대비해 드는 보험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각 보장하는 내용은 다릅니다.
자동차보험 보장 내용
다들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고 계십니다. 아시다시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나와 상대와의 과실을 판단해서 상대방에게 끼친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자동차보험의 주목적입니다. 상대방의 신체에 끼친 피해(사망,후유장해,상해)를 보장하는 대인 특약, 상대의 차량이나 물건에 대해 보장하는 대물 특약이 자동차보험의 기본 보장사항입니다.
이에 더해 나의 피해에 대해 보장하는 특약도 자동차보험에 추가할 수 있는데, 나의 신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하는 특약(‘자손’이라고 하는 자기신체손해, ‘자상’이라고 하는 자동차상해 특약 중 선택)과 내 차에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는 ‘자기차량손해(자차)’가 바로 그것입니다.
즉, 자동차보험은 상대방 또는 나의 신체나 차량에 발생한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인 것입니다.
운전자보험 보장 내용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해주지 않는 것들을 보장해줍니다. 자동차보험이 민사적인 것들을 보장한다면, 운전자보험은 형사적인 부분들을 보장하는데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단순 접촉사고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대한 법규를 위반하는 사고를 내서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상대방이 중상해나 사망에 까지 이르게 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공소가 제기되어 형사처벌이 뒤따를 수 있는데요. 피해자와의 합의가 필요할 수도 있고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수도 있으며 벌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것들이 바로 운전자보험의 핵심 보장내용입니다.
- 교통사고처리지원금(피해자와의 합의금)
- 변호사 선임비용
- 벌금
여기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에서는 이 비용들을 보상해주지 않습니다.(특약을 넣으면 일부분 보상도 가능하지만, 보장금액이 운전자보험에 비해 매우 적고, 매년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의 특성 상 가성비가 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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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보험은 위의 보장에 대해서 꽤 큰 금액을 보상해주는데요. 보험사마다 다르지만 현행 기준으로 운전자보험이 보상하는 각 보장 별 한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현재 운전자보험 최대 보장 한도 | |
|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 2억~2억5천만원 |
| 변호사 선임비용 | 5천~7천만원 |
| 벌금 (대인/대물) | 대인 : 3천만원 / 대물 : 5백만원 |
※음주, 도주,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보상하지 않음.
가입 기간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에 있어서 많이들 헷갈리시는 부분 또 하나는 가입 기간에 관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자동차보험의 가입 기간은 1년입니다. 다시말해 매 1년마다 갱신 즉 재가입을 해야합니다.
그와는 다르게 운전자보험은 한번 가입을 하면 해지를 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보장을 받습니다. 운전자보험은 과거에는 비갱신형으로 가입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갱신형으로만(최대 20년납 20년만기)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험료 납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1년에 한 차례 즉 매년 재가입할 때마다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이와 차량 사고율에 따라 보험료는 천차만별이지만 국산차의 경우 일반적으로 한 해에 50~200만원정도 납부합니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매월 납부를 하는데, 어떤 특약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5만원 정도입니다.
운전자보험의 적정 가격이 1만원이면 충분한 이유에 대해서 아래의 글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5가지 파트로 나누어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를 정리드렸습니다. 둘의 차이를 한눈에 정리한 표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자동차보험 | 운전자보험 | |
| 가입 의무 | 의무(책임보험) + 선택(종합보험) | 선택 |
| 가입하는 대상 | 자동차 | 사람 |
| 보장 내용 | 민사적 책임
(타인을 위한 보험) |
형사적/행정적 책임
(나를 위한 보험) |
| 주요 특약 |
|
|
| 가입 기간 | 1년 | 20년마다 갱신 |
| 보험료 납부 | 1년마다 | 매월마다 |
운전자보험 필요한가?
운전을 하시는 분이라면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모두 가입이 되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보험은 오늘 살펴본 것처럼 의무보험은 아닌데요. 그렇다면 운전자보험을 꼭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반드시 가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이라는 것은 내가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대신 감당해주는 것입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내가 가난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보험도 마찬가지 입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교통사고입니다. 앞서 언급 했듯이 만약 중상해, 사망, 12대중과실 위반 사고가 발생했다면 형사처벌이 뒤따릅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민식이법이나 우회전 시 횡단보호 일시정지와 같이 교통관련 법규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형량을 줄이기 위한 비용도 비용이지만, 피해자와의 합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원에서는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처벌이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무원과 같은 형사처벌을 반드시 면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큰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아무리 희박하다고 해도 운전자 보험은 꼭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자보험은 꼭 필요한 필수 담보로만 구성 시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요. 따라서 운전자보험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오래전에 가입을 하고 그대로 유지하고 계신 분이라면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하여 꼭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차이에 대해 상세하게 다뤄보았습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자동차보험은 손해 본 부분만 보장해주는 보험이라고 보면 되고, 운전자보험은 최대한 내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끔 도와주는 보험이라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 분들에게도 이 글을 공유해주실 수 있습니다.